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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하기/차곡차곡 연금

아무 생각없이 연금 가입하고 방치하면 벌어지는 일 (연금저축신탁)

by 쑤쑤 2021. 5. 21.

회사 업무차 은행에 갔다가 은행 담당 직원의 부탁으로 연금저축 신탁을 가입했었다. (2015년에)
(현재 연금저축신탁은 수익성이 낮아서 연금자산을 불리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금융당국의 의지로 2018년 1월부터 판매가 중지되었다.)

실적이 부족하다며 서류를 디~밀 때는 거절하기 힘들다. ㅋ 연금에 대해 지식도 없고 아~무 생각이 없던 때라 그냥 사인하고 4년 동안 자동 이체하고 연말정산받으려고 여유돈이 있으면 추가 불입까지 했다.

그러다 2019년 연말쯤 연금펀드을 알게 돼서 연금저축 불입을 중지하고 연금저축펀드에 돈을 조금씩 넣기 시작했다.

결과는?

연금저축신탁 VS 연금저축펀드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연금저축신탁 수익률

2015년에 가입해서 현재까지 대략 7년 정도 가지고 있는 셈인데 수익률 5%다. 정기예금 이율을 생각하면 아주 못 봐줄 정도의 수익률은 아니지만 노후에 쓸 자금이라고 생각하면 높은 수익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원금이 보장된다는 안정감은 줄 지언정 내 돈 넣어놓고 그대로 노후에 빼 쓴다는 기분이랄까? 물가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원금 까먹는 것 일 수도 있다. 비쌀 땐 대파 한 단에 7천 원, 계란 30개짜리 한판에 만원 하는 시국인데 ㅋㅋ
돈을 눈덩이처럼 굴려서 수익을 봐야 하는데 연금저축신탁은 아닌 것 같다. 이래서 연금저축펀드로 많이 이전하나 보다.

한국포스증권 (펀드슈퍼마켓)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2019년 11월 연말에 가입해서 현재 수익률이 13%다. 가입기간이 1년 6개월정도 밖에 안 된 거고 자동이체로 꾸준히 불입을 한 것도 아니다. 돈이 좀 생길 때마다 추가 불입을 한 것인데 이 수익률이 나왔다. 만약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불입했더라면 수익률은 더 올라갔을 것이다.

물론 원금보장이 안 되는게 걱정되기도 한다. 지금은 수익률이 좋지만 나중에 내가 연금 탈 시점에 가서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장기로 가져가야 할 연금을 펀드로 가입하는 게 망설여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근데 막상 연금펀드에 가입하고 보니 왜 진작에 이걸 하지 않았을까?

만약 2015년에 연금저축신탁 대신 연금펀드에 가입했더라면? 지금 수익률이 얼마가 됐을까?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이래서 사람은 배우고 경험해야 하나보다. ㅎㅎ 원금보장 안된다고, 손실 날 수 있다고 겁부터 내고 연금펀드에 가입 안 하는 것보단 일단 경험 삼아서라도 소액으로 가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 연금저축신탁처럼 팽개치고 있으면 수익률 저 모양일 거다. 내 노후에 소중하게 쓰일 연금자산인데 관심 가져주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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