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킵고잉 - 부업으로 돈 버는 방법

유튜브 신사임당 채널에서 이미 많은 구독자 수를 가지고 있는 주언규 님의 책 KEEP GOING이다. 블로그 한다고 돈이 벌리는 것도 아니고 ' 다른 괜찮은 부업은 없나 ' 하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됐다. 온라인 쇼핑몰을 하려는 사람이나 나처럼 부업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다.  읽고 마음에 와닿았던 글 몇 개를 적어보자. 

 

킵고잉 주언규(신사임당)

 

방송국 5년 차 PD월급 160만 원. 월급으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 부업으로 월세와 온라인쇼핑몰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재테크 경험과 스마트스토어 하는 방법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성공한 사람들 인터뷰까지 하는 유명 유튜버가 되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자신처럼 회사생활이 힘들고 일한 대가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직장인들도 얼마든지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돈을 벌기까지 실패하면서 깨닫고 배웠던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똑같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생은 낭비했지만 돈을 낭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미래도 지금과 다를 바 없다.

> 게임에 빠져 나태한 생활을 하다가 정신 차리고 생활을 재정비하게 된다.

 

이 문구를 읽고 '나도 인생을 낭비하면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집에 살고 싶고 좋은 옷 입으면서 살기를 꿈꿨지만 정작 그것들을 누리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고만고만하게 쥐어지는 월급에 맞춰 살았다. 10년 전의 내 모습이 지금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10년 후의 내 모습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답답해졌다. 월급만 바라보면서 가기 싫은 회사를 10년 후에도 다닌다고 생각하니 씁쓸했다.  더 슬픈 건 10년도 못 채우고 짤 리 수도 있는 일이다. 정신 바짝 차리자.  

 

월급 올려주길 기대하느니 그냥 내가 돈을 버는 건 어떨까?

>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일을 해봤자 내 월급이 오르는 일은 없다. 일을 잘하면 더 많은 일이 주어지고 더 높은 역량을 요구할 뿐이다. 어차피 내 회사도 아니니 적당히 일 하자. 나에게 중요한 일을 돈 버는 일로 여기고 회사일 하느라 자기에게 중요한 일을 미루지 말자.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만사가 귀찮다. 손 하나 까딱하기 싫다. 그냥 눕고만 싶다. 블로그에 글 써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데 몸은 침대로 향한다. 회사에서 일하느라 에너지를 다 쓰고 배터리가 방전된 채로 집에 오니 나에게 중요한 일을 내일로 미뤘다. 내일이라도 하면 다행인데 역시나 안 한다. ' 해야지. 해야지.'생각만 할 뿐이다. 

 

회사에서 일 안 하고 내 일을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하나 얻은 것은 있다. 일 하면서 ' 내 돈 버는 일이 먼저다. 내 회사도 아닌데 대충 하자' 생각했더니 회사 스트레스가 줄었다. 월급 말고 부업을 하려는 생각과 시도만으로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덜 올라왔다. 짜증이 덜 난다.

 

기댓값이 명확하다면 행운이 올 때까지 해야 한다. 

> 공급을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벌리고, 소비를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사라진다. 영원히 할 수 있는 수준의 공급을 시도하고,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행운이 올 때까지 계속한다. 

 

물건 살 생각은 많이 했어도 콘텐츠 제작과 같은 생산자가 되어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만들어야 돈 벌 기회가 생길 텐데 돈 쓸 궁리만 해서 돈이 사라졌나 보다. 블로그도 돈을 벌기 위한 내 작은 시도다. 기대를 걸기에는 너무 작은 돈이라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지만 조금씩 나이 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영원히 할 자신은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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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하다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읽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