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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하기/나는야 주린이

자산배분 AOR ETF 한주씩 사보기. 이렇게 심심하다고?

by 쑤쑤 2023. 5. 7.

작년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과외」란 책을 읽고 AOR을 매수해 봤다. AOR은 투자에 대해 잘 몰라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전 세계 글로벌 주식과 채권을 6:4 비율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했다. 이거 하나만 사도 알아서 자산배분을 하게 되는 거라고. 단점으로는 심심하다는 것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1. 매수하게 된 계기 

'심심하면 얼마나 심심하겠냐' 싶기도 했고, '수익이 덜 나도 잃지 않는 게 먼저지'라는 생각으로 AOR을 1주씩 사봤었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아서 부담이 없었다. 경험 삼아 생각날 때마다 1~2주씩 매수만 했다. 

 

2. 매수 내역

매수일자 매수가격($) 수수료($) 정산가격($) 수량
2022.08.10 49.85 0.03 49.88 1개
2022.09.05 48.55 * 2개 = 97.10 0.06 (2개) 48.58 * 2개 = 97.16 2개
2022.10.19 44.57 0.03 44.60 1개
2023.03.16 48.16 0.03 48.19 1개
2023.04.11 49.90 0.03 49.93 1개
2023.05.03 50.11 0.03 50.14 1개

영웅문S 글로벌 AOR 잔고 현황

현재 보유수량 : 총 7개

평균매입 단가 : $ 48.52  

수익 : $ 7.03

수익률 : 2.06%

보유기간 : 약 10개월

 

3. 생각해 보게 되는 것들

① 책에서 심심하다고 했는데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정말 AOR만 산다면 MTS를 열어보지 않아도 될 만큼 별일이 없는 ETF다. 물론 10개월밖에 보유하지 않았지만 느낌이 그냥 보통예금에 현금 넣어두는 기분이랄까? 큰 변동이 없다. 물론 경기 흐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② 수익률도 미미하다. 그동안 마이너스 손실이 난 적도 있었고, 그나마 수익률이 올라와서 현재의 2.06%가 된 것이다. 이런 수익률이라면 차라리 2022년 11월쯤 예적금 상품 7~8%짜리 나왔을 때 예금 가입하는 게 더 좋았겠다 싶다. 아니면 달러를 좀 더 사서 코카콜라나 더 사둘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③ 앞으로 이 재미없는 AOR을 10년 20년 어떻게 들고 가지? 내 투자성향과 맞지 않는 것 같아 다른 ETF를 기웃거리게 만든다. 

 

④ AOR를 매도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많이 매수하고 싶은 생각도 없게 만든다. 

 

4. AOR에 투자하려면 이런 마음으로 사야 하나?

'나는 20년 이상 장기투자 할 거다. 복리효과 누릴 거다.'라는 사람에게나 적합할 거 같다.

앞으로 20년 후면 내 나이 65세. 연금수령 할 수 있는 나이다. 난 너무 늦었다. 

 

5. 다른 자산배분 ETF를 매수해 볼까?

AOR의 심심한 단점을 보완하고 레버리지를 써서 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다는 NTSX를 사 봐야겠다. NTSX는 위즈덤트리라는 회사가 만든 ETF로, 미국 주식과 채권에 90:60으로 투자하는 펀드라고 했다.

이해하기 쉽게  SPY(주식)에 90%를 투자하고, IEF(채권)에 60% 투자한다 => 1.5배 레버리지를 쓴다.

AOR보다 수수료도 싸다고 하니, 다음 달은 NTSX를  매수해 보자.


AOR을 매수해 보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이렇게 심심한 ETF는 나랑 맞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궁금한 것도 생겼다. 20년 후의 수익률이 궁금해서라도 AOR은 지켜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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