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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노트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과 은행 퇴직연금 수수료 비교해보기

by 쑤쑤 2022. 4. 22.

근로복지공단에서 퇴직연금 관련 우편물을 받았다. 퇴직연금 가입 유치를 위한 안내문이었는데, 기존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 작성이 있지만 내용을 좀 더 보충하고자 적어본다.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의 특징

 

1. 사업장의 근로자 인원수가 30명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2. 수수료가 저렴하다. ( 착한수수료 )

- 일반 사업장 확정기여형(DC) 수수료율 : 운용 0.1%, 자산 0.2~0.28%

- 공익 목적 사업장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수수료율 : 운용 0.1%, 자산 0.14%

3. 적립방법 선택이 가능하다.

- 월납, 반기납, 년납

4. 확정기여 DC형 퇴직연금 납입액은 전액 경비 인정받는다.

5. 준정부기관으로 부도 위험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다.

6. 계약이전이 가능하다.

- 타 은행 퇴직연금을 공단 퇴직연금으로 가져올 수 있다.

 

제일 큰 장점은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일 듯싶다. 회사가 퇴직연금을 들게 되면 1년에 한 번씩 수수료를 내야 한다. 적립되어 있는 퇴직연금 금액에 수수료율을 곱해서 낸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기업은행에 퇴직연금을 들고 있는 중인데 은행과 수수료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비교해봤다. 

 

근로복지공단처럼 은행도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 2가지를 낸다. 

퇴직연금 간편 설명서에는 적립금 자산 평가액 기준으로 나와 있지만 수수료 내역에는 회사가 적립한 퇴직연금액으로 계산되어 있었다. 

 

수수료 = 기업 퇴직연금 부담금 * 수수료율 - 할인율 금액

적립금 자산 평가액 수수료율
5억원 미만 ~ 100억원 미만 0.35%

위 금액에서 퇴직연금 가입한 년수에 따라 할인율 금액만큼 비용을 빼준다. 

 

계약 경과 년수 할인율

2차 연도 : 10%

3차 연도 : 12%

4차 연도 이후 : 15%

 

퇴직연금 월 100만 원씩 불입해서 1년에 1억 2천만 원 퇴직연금이 쌓였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봤다. 

은행 퇴직연금 가정 계산

대략 70만 원 정도 수수료가 나왔다. 퇴직연금 금액이 쌓일수록 수수료 금액도 올라가니까 매년 내야 하는 수수료가 좀 아깝긴 하다. 

 

이번엔 공단 안내문에 나와 있는 일반 사업장 확정기여형(DC) 수수료를 계산해보면 

( 운용 0.1%로, 자산관리 수수료는 0.28%로 가정하고, 은행처럼 할인율은 알 수 없어서 뺐다. )

공단 퇴직연금 가정 계산

납부할 수수료 40만 원으로 은행보다 근로복지공단의 퇴직연금 수수료가 더 저렴했다. 사업주 입장에선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솔깃할 수 있겠다. 비용만 놓고 본다면 공단이 유리하다. 

 

은행 퇴직연금을 가입하게 되는 이유?

 

근로복지공단에 퇴직연금 가입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고, 거래은행에서 퇴직연금 가입을 요청해서 일 수 도 있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밖에 없다. 대출받으려면 회사 신용평가도 좋아야 하고, 거래실적도 있어야 하는데 직원들 급여이체, 퇴직연금 계약 체결 등이 실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은행과의 유대관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회사 평가 등급이 좋아 이런 실적 필요 없다.' , '수수료가 싼 기관을 이용할 거다' 싶으면 근로복지공단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왜냐? 수수료가 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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